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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따라 오르는 집값, '신안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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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05 14:13:46   폰트크기 변경      

역세권, 이제는 익숙한 부동산 용어다. 지하철 개통이 대규모 개발 사업과 함께 부동산 가격을 이끄는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다.

지하철 역과의 거리에 따라 인근 시세 또한 천차만별인데 지하철역 개발과 더불어 역사 인근 개선사업, 교통 시간단축, 차량 정체 해소, 직주근접 등의 동반되는 요인들 역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다양한 교통 사업이 추진됐다. 그 중 하나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으로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신안산선(2024년 완공 예정)은 경기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광역 철도로 안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남짓의 거리가 30분대로 대폭 단축되는 획기적인 교통개선 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와 수요예측에 따르면 신안산선(2024년 완공 예정)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7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승용차 통행량의 3.8만대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5만 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나며,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무려 약 4조원 이상으로 예상되어 오랜 시간 지지부진했던 착공을 기다린 이유가 왜인지 알 수 있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2020~2021년 기준)


신안산선(2024년 완공 예정)이 지나는 서울 영등포구,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등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맞물려 신안산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기존 소외 지역으로 분류된 수도권 서남부 교통개선과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국제금융단지 등 주요 사업체가 있는 지역에 직주근접 효과, 가시화권 신길 뉴타운 개발사업 등 다양한 이점으로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 0.92 보다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등은 전국 상승률 보단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두드러지는 신안산선 우산효과에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인 금천구는 19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3m2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이었으나 신안산선 착공 영향으로 약 8.29% 오르며 상승 중이다.

교통개선 속도가 빠른 금천구는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이 용이해진 것에 이어 신안산선 개통 호재도 생기면서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금천구는 이 밖에도 신안산선 2개의 역이 신설된다. 독산동에 신독산역과 시흥에 시흥사거리역이 그 것이다. 이로써 금천구민 및 독산동 거주민은 보다 편리하게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부 장세갑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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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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